전남소방 ‘폭염특보 따른 온열질환’ 사고 주의

어린이, 노약자 등 온열질환자 대비 출동태세 확립

2021-07-15     윤성규 기자

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온열질환 사고발생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7월15일 밝혔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361명이다.

연령별로는 70대가 76건(21%)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61건(17%), 60대 59건(16%) 순으로 특히 60세 이상의 온열질환자의 비중이 196건(54%)으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23건(61%), 열사병 60건(17%), 열경련 41건(11%) 순으로 파악됐다.

시기별로는 오후 15~18시 120건(33%), 오후 12시~15시(32%) 순으로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을 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소방본부는 온열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 18개 소방서 내 110대 폭염구급대를 5월20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5개월 간 운영 중이다.

전남소방본부 주관 사전 순회점검을 통해 출동대응체계를 확인하고 구급차에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얼음조끼 등 폭염장비 12종 2만여점을 추가적으로 비치해 선제적 출동 대비 태세를 확립했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코로나19 영향인 마스크 착용은 상대적으로 체감온도를 높이기 때문에 누구나 온열질환 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평상시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는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면서 활동의 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