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안전사고 급증… 등산객 주의해야
경기소방, “준비는 철저히, 산행은 여유 있게”
가을 단풍의 절정을 만끽하려는 등산객이 늘면서 도내 산악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는 올해 10월 산악안전사고 건수는 23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205건에 비해 16%나 급증했다고 10월31일 밝혔다.
작년 10월 산악사고 현황인 실족추락 80건(39%), 일반조난 37건(18%), 개인질환 26건(12.6%), 암벽등반 3건(1.4%), 자살기도 2건(0.9%)에 비해 올해 10월 산악사고 현황을 보면 실족 추락이 76건(32%)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조난이 55건(23%), 개인질환 21건(9%), 자살기도 5건(2%), 암벽등반 2건(0.8%)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는 일몰 시간이 짧아진 10월 단풍구경에 등산객들의 하산이 늦어지면서 길을 잃는 조난 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어 도내 주요 등산목에 119 구조․구급대원을 전진 배치하고 사고 다발지역에는 응급처지 할 수 있는 약품을 넣은 119구급함을 비치하는 등 산악사고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방재난본부는 이와 함께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헬기를 이용해 신속히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28일에는 소방방재청에서 주관하는 Heli-EMS 지상연계훈련 중 실제 산악사고가 발생해 훈련 시나리오가 실전 상황으로 대치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양형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한 가을 등산을 위해서 산행거리는 일몰 2시간 전에 도착할 수 있는 넉넉한 거리를 산정하고 혹 길을 잃어 장시간 체류 할 것을 대비해 비상식량과 호각, 랜턴 등을 휴대할 것”을 당부하고 “길을 잃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119에 자신의 위치와 등산경로 등을 자세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