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정주영 9주기 추모 행사
울산 본사 사내 체육관에 분향소 설치
2010-03-19 전영신 전문기자
오는 3월21일 故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9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이날 오전 8시에는 사내 체육관에서 민계식 회장과 이재성 사장, 오병욱 사장,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55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식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에 대한 묵념과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 낭독, 헌화, 분향의 순으로 약 30분간 진행됐다.
현대중공업 서울사무소와 군산조선소 등의 직원들도 추모식을 생중계로 시청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 등 임직원들도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고 전라남도 영암에 본사를 둔 현대삼호중공업은 3월19일 오전 8시부터 사내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별도의 추모행사를 가졌다.
현대학원 산하의 현대청운고, 현대중 등 5개 중고교도 3월19일과 20일 고인의 창학정신을 새긴 ‘창학정신비’에 헌화하고 ‘추모 글짓기 대회’ 시상식을 갖는 등 교내에서 추모행사를 실시했다.
한편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고인의 묘소에는 3월19일 아산사회복지재단 임직원들이 참배를 다녀간 데 이어 20일에는 현대중공업그룹과 울산공업학원, 현대학원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