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자동차 교통안전표지판 보급

경북도 지난해 화물차량 교통사고 3162건 사망 175명

2010-03-22     전영신 전문기자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3월부터 화물자동차 야간 운전시 추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형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화물차 안전표지판 제작보급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고 3월22일 밝혔다.

사업비 2억원을 투입 영업용 노후차량, 특수자동차 및 충무계획에 동원되는 차량 등 도내 화물차량 4.5톤 이상 1만대를 선정, 우선지원 할 계획이며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시군, 교통안전공단, 교통단체, 운송업체 등과 공동으로 안전표지판 부착할 예정이다.

경북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그 동안 험준한 산악지형과 주행속도가 높은 국도 및 고속도로 비중이 놓아 교통사고율 다소 높은 편이고 “화물차량 교통사고”는 특성상 대형사고로 직결되고 있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경북도의 지난해 화물차량 교통사고는 3162건 사망 175명(전체 1만6800건의 18%)이었고 교통사고 피해손실은 1인당 사망자 4억원, 부상 51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자 대부분 야간 국도 및 고속도로 운행시 화물차량 교통안전표지판(후부반사지) 미부착으로 인해 추돌사고 발생 등 아찔한 경험을 한 두번씩은 가지고 있다.

화물차량 안전표지판 부착할 경우 야간 운전시 시인성 확보를 통해 150m 후방에서도 차량식별이 가능, 위험회피 등 사전 방어운전을 통한 후방추돌 등 대형 교통사고가 점차적으로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에 따르면 화물차량 후부반사판 설치후 실험결과 주간 16.3%, 야간 21.2% 각각 교통사고가 감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자동차 안전표지판 부착이 운전자의 교통법규준수 및 선진 교통안전 문화정착의 시발점이 되고 있으며 또 적은 비용(대당 2만원)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업체 및 운전자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경상북도 김성경 경제과학진흥국장은 "화물차량 교통안전표지판 부착 시범실시 후 자가용화물차량, 경운기 등 그 범위를 넓혀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며 "교통안전운전의 중요성과 교통사고의 경각심을 부각 현장위주 맞춤형 안전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경 국장은 또 "안전한 녹색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상주안전운전체험센터에 위탁 운수종사자, 교통단체, 시군공무원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시범실시(년 500명)하고 전세버스, 택시전차량에 영상기록장치 확대 보급 등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