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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빙기 붕괴사고

닉네임
윤석인
등록일
2016-02-22 18:58:47
조회수
2615
해빙기 붕괴사고 내 주변부터 살피기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 소방에서는 물론이고 각급 행정기관에서는 2월 중순부터 3월까지 건설 공사장, 절개지 낙석위험지역, 축대·옹벽 등 에 대한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합니다.
기온이 0°C 이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는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현상이 발생했다가 해빙기가 되면서 동결됐던 지반이 침하되면서 시설물 구조를 약회시켜 균열 및 붕괴의 원인이 됩니다.
이런 위험이 있는 경우 우선 통행금지 또는 사용제한 등의 안전조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주민 여러분 스스로가 집 주변의 절개지나 축대 등의 시설에 붕괴우려는 없는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안전의식이 필요하겠습니다.
주변의 옹벽, 축대는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 곳은 없는지, 절개지, 암반 등에서 결빙과 해빙의 반복으로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낙석방지망 등의 안전시설은 제대로 설치됐으며 훼손 방치돼 있는 곳은 없는지, 위험지역 안내표지판은 설치됐는지 확인합니다.
날씨가 풀려 공사가 재개되는 대형 공사장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관계인은 공사장주변 도로나 건축물 등이 지반침하로 인한 이상 징후는 없는지, 지하 굴착 공사장 주변에는 추락 또는 접근금지를 위한 표지판이나 안전휀스가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야 합니다.
얼마 전 있었던 중국 산시성 붕괴참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기본을 지키지 않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눈 깜짝할 사이, 손을 써볼 겨를도 없이 많은 생명을 앗아가 버린 어이없는 사고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은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사고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부터 내 스스로, 내 주변부터 하나하나 살피고 확인하는 ‘안전습관’이 필요합니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모든 사고에는 사후조치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이 더욱 중요합니다. 기본을 지키는 것은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우리가 평소 안전에 대한 의식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지, 기본 지키기부터 스스로 점검해볼 일입니다.

(영광소방서 함평안전센터 소방위 윤석인)
작성일:2016-02-22 18:58:47 211.253.1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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