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이 일선 화재현장에서 효율적인 진압과정을 위해 화재정찰 및 무인방수 로봇을 배치, 활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기윤 국회의원(새누리당, 창원시 성산구, 행정안전위원회)은 소방방재청이 지식경제부 예산 27억원으로 작년 12월28일 화재정찰로봇을 소방서 41곳, 무인방수로봇을 소방서 16곳에 각각 배치했지만 실제 월 평균사용횟수는 불과 0.08회, 0.03회에 그치고 실제로 사용한 곳은 각각 1곳과 3곳에 불과하다고 10월12일 밝혔다.

화재정찰로봇(1065만원)은 사전조사가 미흡한 진압대상물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며 무인방수로봇(1억1000만원)의 경우는 대형화재 및 연소 확대가 예상되는 대상물의 진압업무에 활용된다.

강기윤 의원은 “장비가 망가질까봐 선뜻 활용하지 못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장비에 대한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취지로 도입된 장비인 만큼 활용율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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