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에서 근무평가에 반영되는 사격점수를 높이려고 대리 사격을 했다가 경찰정 감사에서 82명이 적발되는 사실이 드러난 징계처분을 받은바 있다.

유대운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서울 강북을, 행정안전위원회)은 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경찰청의 경우와 동일한 형태의 대리사격이 다른 지방경찰청에서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24일 밝혔다.

경찰청은 부산경찰청 대리사격 적발 이후 타 지방 경찰청에 대해서도 감사를 실시해 전국적으로 대리사격자 63명을 적발하고 이들을 모두 징계 처분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경찰청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경찰청 15명, 제주 경찰청 7명의 순이었다.

또 경찰청 감사시 적발된 사항을 보면 2회 이상 대리사격을 부탁한 경우도 9건에 달해 이번 사건이 1회성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대운 의원은 “대리사격 문제의 핵심은 공직기강의 문제”라며 “경찰의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지휘관의 관리 감독 부실을 깊이 반성하고 공직기강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다시는 이런 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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