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올해 889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울산지역 기초생활수급가구 1478세대에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무료로 보급했다고 10월26일 밝혔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해 자동으로 경보음을 울려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하는 설비이다.

화재는 발생 초기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저소득층 주거시설의 경우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같은 기초소방시설 보급이 미흡해 화재발생시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소방본부는 작년 기초생활수급가구 3950세대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무료로 보급한데 이어 올해에도 기초생활수급가구 1478세대에게 보급했다.

김영중 울산소방본부장은 “화재 안전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 가구에 지속적으로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해 화재로부터 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겠다”며 “안전을 위해 스스로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선진시민 의식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7월12일부터 주택에 기초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울산광역시 주택 소방시설 설치에 관한 조례’가 공포돼 주택에도 층별, 가구별 소화기 1대와 구획된 실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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