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한국전력, 사장 김중겸 www.kepco.co.kr)는 11월12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 제고와 합리적인 수요관리 방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로 나눠 진행되며 학계, 산업계, 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할 에정이다.

김중겸 KEPCO 사장은 당분간 전력부족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당면한 수급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수요관리 자원 확보와, 수급 비상시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 및 공조체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가적인 전력난을 극복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송경빈 숭실대 교수는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통해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기 전력수요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창호 전기연구원 전력산업 연구센터장은 다양한 수요반응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수요관리요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수요관리의 자원화와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정순희 이화여대 교수는 전력수요관리 측면에서의 에너지 소비심리 이해에 대한 발표를 통해 전기요금 인상만으로는 전력전환수요 통제가 어려우며 다른 에너지 가격과의 상대가격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한국전력 윤용범 수석연구원은 계절별, 고객별 전력소비특성을 분석해 수요관리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패널토의에서 에너지관리공단 김성완 수요관리팀장은 “전력수요 절감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전기요금을 현실화하고 전력효율향상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하계 피크시에는 다양한 미가동 발전설비를 활용해 비상시 공급능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임재규 에너지절약실장은 “최근 전력소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에너지 낭비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격인상 이외에 에너지 효율향상, 수요관리 확대 등 전력소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전병규 수요예측팀장은 “전력수요에 영향을 주는 변동요인이 매우 다양하고 새로운 전력수요가 창출되고 있어 정확한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으나 예측모형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하는 등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할 방침이다.

에너지시민연대 정희정 사무처장은 “수요관리를 위해 가전제품의 효율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용변 후 변기에 채워지는 물을 이용해 수력발전을 하는 ‘자가발전 비데’처럼 아예 전기를 쓰지 않거나 재생에너지를 이용하는 가전제품의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한 한전 경제경영연구원은 향후에도 전력산업이 당면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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