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5274억원의 예산을 들여 ‘물 통합관리’ 사업을 통해 물 관리 으뜸 도 건설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4월2일 밝혔다.

도는 도내 주요 하천 수질을 2014년까지 Ⅱ등급으로 개선하는 등 건강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분산·개별적으로 추진하던 물 관리 기능을 지난 2007년 5월 전국 최초로 “물 통합관리”를 선언하고 3국 7과 1연구원 체제의 ‘충청남도 물 통합관리본부’로 일원화 한 후 총 4개 분야 37개 사업의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분야별로 보면 맑고 깨끗한 하천수 관리를 위해 소하천정비, 친환경 가축분뇨처리시스템 구축, 생태하천 복원사업, 금강수계 수질오염 총량제, 하천 수질 측정망 운영, 유역별 수량 기초조사 등 총 12개 사업에 1800억원을 투자해 실시하고, 농업 용수원 관리강화로 안정적 용수공급을 위해 농업용 저수지 수질개선, 저수지 퇴적물 준설, 수변지역 산림의 녹색댐 기능 제고, 호소 수질측정망 운영 등 8개 사업에 109억원을 투입한다.

먹는 물의 안정적 공급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주민 지원, 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 지하수 방치공 관리, 먹는 물 수질검사 등 9개 사업에 755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벌인다.

또 공공하수처리 시설 설치, 하수관거 정비, 농어촌마을 하수도 설치 등 8개 사업에 2610억원을 투입, 생활하수 처리율을 높여 수질오염을 예방한다.

특히 충남도는 지난해 물 통합관리 정보시스템(D/B) 구축을 완료해 각종 산재된 물 관련 정보의 신속한 공유 및 일원화를 통해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선택과 집중적 투자환경의 근간을 마련한 바 있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4월2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물 통합관리 세부실천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 날 이인화 도지사 권한대행은 “모든 일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없는 만큼 특히 물 관련 업무는 이해 당사자들 간에 매우 예민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아 우리도의 물 관련 업무는 물통합관리본부를 중심으로 먼 장래를 보면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 물 통합관리본부’는 지난해 7월 복지환경국에 설치됐으며 3국 7과 1연구원 체제로 농림수산국(농산과, 농촌개발과, 축산과, 산림녹지과), 복지환경국(환경관리과, 수질관리과), 건설교통국(치수방재과) 및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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