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13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계획’을 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12월31일 공고한다고 12월30일 밝혔다.

내년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선발인원은 총 3748명이며 직급별로는 5급 380명, 7급 630명, 9급 273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13년도 행정안전부 주관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선발규모(3748명)는 2012년(3110명)보다 638명 증가한 것으로 이는 최근 육아휴직자가 늘어나고 특히 노동부·국세청·우체국 등 현업 기관의 신규충원 요구가 증가한 데에 기인한 것이다.

전체적인 시험 일정은 붙임과 같으며 가장 먼저 실시되는 5급 공채시험의 경우 오는 1월2일부터 1월5일까지 4일간 원서접수 후 2월2일 1차 시험을 실시한다.

아울러 오는 7월27일 시행되는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는 기존 대학 수준의 전공과목 외에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이수과목들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됨에 따라 고등학교 졸업자들도 쉽게 응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현행 5등급 외무공무원 공채시험은 2013년까지만 시행되며 이를 대체하는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이 신설됨에 따라 5등급 외무공무원 1차 시험과 외교관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이 2013년 2월과 4월에 각각 실시될 계획이다.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의 합격자는 1년간 국립외교원에서 교육을 받게 되며 외교관후보자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 중 종합교육성적이 우수한 사람을 5등급 외무공무원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저소득층․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2년에 비해 저소득층․장애인 구분모집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을 대상으로 62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2012년도(44명)보다 18명이 증가된 인원이며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을 대상으로 186명(7급 47명, 9급 139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2012년(139명)보다 47명이 증가된 것이다.

그밖에 2013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9급 공채시험 가산점 표기방법이 변경된다. 현재는 필기시험 당일 OMR(Optical Mark Recognition) 답안지에 본인의 가산비율만 표기하도록 돼 있으나 2013년부터는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가산점 확인을 위해 원서접수 후 필기시험 전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자격증 종류 및 번호, 취업지원대상자 여부, 보훈번호 등 자격정보를 직접 입력해야 가산점이 인정된다.

5급 공채시험 지역별 구분모집의 응시자격 요건이 변경된다. 기존에는 ①주민등록상 해당 응시지역(시․도)에 거주한 기간이 모두 합해 1년 이상이거나 ②본인이나 부․모의 등록기준지 또는 ③본인의 출신학교가 소재한 지역(시․도)에서 응시가 가능했으나 2013년부터는 본인이나 부·모의 등록기준지 요건은 제외된다.

그리고 행안부 주관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과 별도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경찰·교원 등 특정직 공무원은 해당 기관에서 선발 계획을 마련해 공고할 예정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013년도에는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더욱 많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공채시험의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 선발인원을 확대했다”면서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9급 지역인재추천채용, 중증장애인 채용 등 경력경쟁채용제도도 적극 활용해 소외계층이 공직에 활발히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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