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월25일 남부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민간경비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박동균 대구한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주저자)와 김태민 경남대학교 경호비서학부 교수가 ‘2012년 올해의 학술상’을 공동으로 수상한다.

▲ 박동균 대구한의대학교 교수
이번 수상은 한국민간경비학회보에 두 저자가 발표한 ‘미국 민간조사 산업의 특징 및 함의’라는 제목의 논문이 독창성, 논리성 및 활용가능성 등 모든 측면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선정된 것이다.

한국민간경비학회는 전국 규모의 학회로 등재후보지인 ‘한국민간경비학회보’를 매년 4회 발간하고 있다.

이하는 박동균 교수와 김태민 교수의 ‘미국 민간조사 산업의 특징 및 함의’라는 제목의 연구 주요 내용이다.

세계적으로도 민간조사산업은 시큐리티산업의 한 영역으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늘날 안전에 관한 산업이 중요한 성장 산업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연방제국가로서 자치주의적 성격에 따라 각 주마다 민간조사산업 또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것은 민간조사원의 자격 및 요건, 시험제도 및 면허, 업무범위 등이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간조사원은 5만~6만 명으로 추산된다. 미국 최초의 민간조사회사라고 할 수 있는 핑커튼 탐정회사는 앨런 핑커튼에 의해 설립됐으며 세계 각지에 사무소를 두고 민간조사업, 민간경비업 등 시큐리티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89년에는 국제민간조사연합(IPIU)이 신임 민간조사원을 돕기 위해 설립돼 회원이 4만여명을 넘고 있다.

미국 민간조사산업에서는 법적, 재정적, 개인적 문제에 있어서 사실과 정보를 찾아내고 사람들의 배경조사, 실종자 추적, 컴퓨터범죄 조사, 중요인사 보호, 범죄문제의 해결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민간조사원들은 소송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며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주로 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대부분의 주에서는 민간조사업을 하는데 있어 면허를 요구한다. 매우 엄격한 주도 있고 비교적 제약이 없는 주도 있어 주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공인탐정과 일반탐정으로 구분될 수 있다.

공인탐정은 일정기간동안 수사 및 조사관련 경력이 있고 면허국에서 실시하는 면허를 취득해야 하며 일반탐정은 단독으로 활동하지 않고 공인민간조사업체에 속해 업무를 수행한다.

많은 민간조사원들이 기업이나 변호사 속해 일을 하기도 하고 독립적으로도 활동한다. 심지어는 파트타임으로도 일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독립적인 민간조사원들은 시간당 35달러에서 100달러까지의 수당을 받는다. 미국 민간조사원들의 평균수입은 2010년의 경우 연봉 4만2870달러였다.

민간조사원의 자격 요건은 미국 시민 여부, 전과, 품성, 연령 제한, 시험이나 이수과정, 경력 연수 등이다. 민간조사원의 대부분들은 전문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지만 공식적인 교육을 필수적으로 요구하지는 않는다.

민간조사원으로 취업하려면 경력이 중요하고 대부분의 주에서 자격면허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민간조사원들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정직성, 탐구심, 문제해결 능력 등이다.

민간조사원들에 대한 고용은 2010년에서 2020년까지 21% 정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미국 내 직업군의 평균 성장률에 비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며 미래 성장산업으로 그 역할을 다해낼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민국에서도 민간조사산업이 제도화 된다면 경찰의 치안 한계를 보완하여 치안서비스의 공급확대를 기할 수 있을 것이고 불충분한 치안서비스로 인해 찾지 못한 재산의 회수는 물론 미아․실종자 찾기와 같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미제사건의 줄일 수 있을 것이며 국내적으로는 직업선택의 확대로 실업률 감소와 더불어 국제적인 민간조사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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