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4월9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소재 한우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됨에 따라 도내 유입방지를 위한 구제역 비상방역체제를 강화키로 했다고 4월11일 밝혔다.

지난 4월9일 오후 4시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도내 축산관계 공무원·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5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제역 긴급방역 대책회의를 가졌다.

도는 우선, 현재 각 시·군에서 운영중인 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종식시까지 유지하면서 시·군 및 농협 등 유관기관·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해 도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번 강화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O 타입(Type)으로 연초에 발생한 경기 포천지역의 A 타입(Type)과는 형이 달라 새로운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면서 ▲소,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 대한 1일 예찰활동 강화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 통제 및 소독 철저 ▲우시장, 포유류 도축장, 사료공장에 대한 소독 등 방역관리 강화 ▲발생지역 축산농가 방문금지 홍보 ▲혈청검사 및 우제류 사육농가 위생·방역관리 지도점검 강화 ▲의심축 발견시 신속한 신고 등을 철저히 당부하고 나섰다.

또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바이러스가 50℃ 이상에서 사멸하는 등 열에 약하기 때문에 고기를 요리할 경우 바이러스가 파괴돼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에 따른 소비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지도·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구제역은 우리나라에서 2000년, 2002년도 발생한 이래 올해 1월2일 경기도 포천의 젖소농가에서 8년만에 발생했으며 지난 3월23일 종식 선언 후 16일만에 재발생 했다.

<국내 구제역 발생현황>

2000년
○ 발생지역 : 3개도 6개 시·군(파주·화성·용인, 홍성·보령, 충주)
○ 발생건수 : 전국 소 15건/ 도내 11건
○ 살 처 분 : 전국 2,216두/ 도내 156농가 1,868두 → ’01.8.31 청정국 회복

2002년
○ 발생지역 : 2개도 4개 시·군(안성·용인·평택, 진천)
○ 발생건수 : 16건(소 1, 돼지 15)
○ 살 처 분 : 160,155두 → ’02.11.29 청정국 회복

2010년
○ 발생지역 : 1개도 2개 시·군(포천·연천)
○ 발생건수 : 소 6건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