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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보호와 리스크관리 문화
“각종 리스크 파악해 불확실 요소 제거해야”
2010년 04월 11일 (일) 15:37:33 세이프투데이 webmaster@safetoday.kr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의 다우존스나 일본의 니케이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불루칩의 주가는 액면가의 100배에 이르렀다. 이처럼 높은 기업가치를 가진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은 지속가능한 경영과 가치 유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기업가치가 액면가의 10배 수준에 있을 때와는 회사경영에 대해 갖는 관점이 사뭇 다르다. 이 경우에 관심은 바로 기업리스크관리로 모아진다.

필자는 작년에 이런 높은 기업가치를 가진 중견기업의 리스크관리 문화 진작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한 적이 있었다. 높은 회사가치에 비해 이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관리할 리스크관리 체계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곳이었다. 이는 이곳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우리나라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슈이다. 이 기업은 오히려 리스크관리에 대해 관심이 높은 실무자로 인해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된 긍정적인 경우에 해당된다.

기업가치가 낮고 겨우 연명해가는 기업으로서는 리스크관리에 대해 관심을 제대로 기울일 수가 없다. 하루하루 살기가 어려운 사람이 보험에 가입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이미 확실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높은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은 입장이 다르다. 수익을 실현하는 기업의 전 프로세스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를 사전적으로 인지하고 목표 달성에 저해가 되는 불확실성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기업리스크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최근 국내 일부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다. 리스크관리 조직을 구성하고 임원급 CRO(Chief Risk Officer: 최고리스크관리자)을 임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리스크관리에 관한 연구결과를 보면 체계적으로 리스크관리를 행하는 기업일수록 높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나타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성장뿐만 아니라 이미 달성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정한 일류기업이 생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1998년 IMF 이후에 은행을 필두로, 증권사와 보험사에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이 비금융부문의 기업에서도 시도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감독규정의 규제를 받는 금융기관에 비해 일반기업의 리스크관리체계 도입은 더 이상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 원인은 내부전문가 부재, 외부컨설팅 효과의 내부 정착 실패, 톱 매니지먼트(Top Management)의 지속성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업리스크관리체계의 5가지 기본요소는 조직, 전문인력, 규정, 내부 프로세스, 리스크관리 시스템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이 5가지 체계요소별로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수준을 구분할 수 있다. 리스크관리체계 도입을 시도해 산발적이나마 실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리스크관리체계 수준은 3단계 정도로 볼 수 있다. 액면가 100배 정도의 기업가치를 유지하려면 4단계 이상의 리스크관리체계 수준으로 높여가야 한다.

리스크관리체계 수준을 높이는 작업은 외부컨설팅을 받아 빅뱅식으로 전면 도입하는 것은 성공확률이 낮은 방식이다. 내부로부터의 인식확산, 내부전문가 양성 및 필요 시 채용, 톱 매니지먼트(Top Management)의 지속적인 필요성 인식과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 그리고 임직원 전체의 리스크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이런 작업은 전문적인 경험을 가진 리스크전문가에 의해서 시간을 가지고 이뤄져야 한다.

리스크관리에 대한 일류기업들의 관심이 내부적인 리스크관리 체계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급변하는 기업환경의 변화에 대처하는 리스크관리가 현대적 경영 방식의 하나로 자리 잡아야 한다. 최근에 일고 있는 국내의 변화가 긍정적인 열매를 맺어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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