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 등 해빙기 안전대책 총력추진을 통한 올해도 인명피해를 막았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양형)는 올해 1월 초순 기온이 27년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동결심도가 깊어 어느 해보다도 해빙기 사고위험이 높았으나, 재난취약시설 안전관리대책을 민관합동으로 총력 추진하는 등 선제적 안전관리를 함으로써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해빙기 인명피해 제로(Zero)화를 달성했다고 4월1일 밝혔다.

해빙기는 겨울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연약화돼 시설물 붕괴사고 등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시기로, 경기도에서는2009년 2월 성남 판교택지지구 공사장에서 발생한 흙막이 붕괴사고가 대표적 예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12일부터 3월 말까지를 해빙기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관리전담 TF팀을 구성해 비상근무 돌입, 2월12일부터 3월8일(19일간)까지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1차 및 2차에 걸친 안전점검을 실시해 이상·징후 시설물 6개소를 ‘중점관리대상시설’로 지정 관리하는 등 선제적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또 지난 2월14일부터 2월22일(5일간)에는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관계공무원 등 건설공사 관계자 1292명에 대한 해빙기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각종 언론매체,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했다.

이와 함께 통·리장·지역자율방재단 등 1122명을 마을별 담당자로 지정, 취약시설 예찰 및 이상·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하는 안전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도민안전점검청구제, 재난징후정보 수집・관리를 통한 상시 안전관리체계를 가동하는 등 민관 모두가 협력해 재난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했다.

이양형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 다가오는 우기철, 생활주변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관리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위험시설이나 이상․징후가 발견될 시에는 해당 시․군 재난관리부서로 신고해 전문가의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현재 ‘도민안전점검청구제’ 및 ‘재난징후정보 수집・관리’제도를 통해서 시설물 무료안전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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