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31일 영암 대불산단 조선소 폭발 사고, 2013년 3월14일 여수산단 폭발사고, 2013년 3월22일 청주산단 유독물질 누출 사고, 2013년 4월10일 오창산단 유해가스 누출 사고, 2013년 5월6일 광주 평동산단 화재…

산업단지에서의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산업단지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을 위한 현장종합훈련이 실시된다.

5월7일 오후 2시50분부터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안전행정부‧전라남도‧여수시‧제31사단‧롯데케미칼 등 55개 기관‧단체‧업체가 참여해 대규모로 진행되는 첫 산단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여수산단에 있는 한 화학회사에 테러범들이 침입해 벤젠‧염산 배관을 파괴해 대량의 유독물질이 유출되고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우선 유‧무선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테러범을 진압한 후 사고 수습을 위한 현장지휘소가 설치된다. 이후 벤젠‧염산에 대한 제독과 사상자에 대한 응급조치와 후송이 이뤄진다.

대형화재를 소방‧경찰‧군 협력을 통해 진압하며 아울러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긴급복구와 도로청소를 실시한 후 사고 조사가 이뤄진다.

인근 해역에서는 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유해화학물질 제독으로 인한 오염물질 해상유입에 대응한 훈련도 실시된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재난은 선제적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불가피하게 발생한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국민 눈높이 재난대응체계 확립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한 초기대응 태세 구축과 국가 차원의 긴급지원체제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가재난관리체계는 정부가 주요 국가재난 유형을 24개로 나눠 분야별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지정해 위기관리 매뉴얼을 관리하고 있으며 재난관리 책임기관별 연 1회 이상 토의형 훈련과 현장훈련을 하고 이를 안행부가 총괄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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