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우재봉)는 모잠비크 내무부 국장 및 소속 직원 10여명이 대구시에서 구축․운영 중인 긴급구조시스템을 견학하기 위해 5월14일 오후 3시 대구소방안전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진 사례 견학 및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5월5일부터 13일간의 일정으로 대한민국을 방문 중이다.

모잠비크 내무부는 작년 11월29일 삼성SDS와 2500만 달러(약 270억원) 규모의 응급구난시스템(EMIS ; Emergency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구축사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위니텍(대표 추교관)과 함께 EMIS를 구축 중이다.

이 사업은 수출입은행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으로 오는 2014년 2월까지 15개월 간 모잠비크 내무부 산하 경찰청, 소방청 전체의 유무선 통신망 및 긴급 상황 신고 접수, 지령 시스템, 육/해상 출동 자원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대구시가 현재 운영 중인 긴급구조시스템은 지난 1998년 전국 최초로 구축된 시스템으로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산화돼 있다. 구축 이후 노후화된 장비교체 및 기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119 신고접수에 운영되고 있다.

모잠비크 방문객들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대구소방안전본부의 현황과 119신고 접수에서 출동지령‧상황종료까지의 전 단계에 대한 세부 설명을 듣고 전산시스템도 견학했다.

이들은 대구시 북부소방서 칠성안전센터에서 상황실과 현장부서간의 상호 유기적인 재난관리체계도 직접 체험했다.

우재봉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모잠비크 방문객들은 GPS를 이용한 재난지점 자동파악 및 출동대 편성 등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며 “모잠비크의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을 기원하고 앞으로 많은 부분에 대한 도움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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