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업무・데이터・시스템 등의 현황 및 상호관계를 체계적으로 파악・정리해 보다 효율적인 정보화를 가능하게 하는 ‘범정부 정보기술아키텍처(EA: Enterprise Architecture)'가 국제적으로 그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올해 UN 공공행정상(PSA : Public Service Awards)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6월27일 바레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으로 안전행정부는 2011년 ‘정보화마을’과 ‘민원24’의 UN 공공행정상 수상, 2012년 UN 전자정부 평가 2회 연속 세계 1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리나라 공공행정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5월14일 밝혔다.

올해 UN공공행정상에 처음으로 신설된 ‘정보시대의 범정부적 접근(Promoting Whole-of-Government Approach)’ 분야에서 수상하게 된 ‘범정부 정보기술아키텍처’는 2008년 처음 도입된 이후 각 기관별로 분산 추진되던 정보화 사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되도록 해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분야 세계 1위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총 4000여억원의 정보화사업 예산 절감 효과가 있었으며 관련 정보간 유기적인 통합 관리로 행정효율성과 국민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역할을 했다.

2003년부터 시작된 UN 공공행정상은 공공행정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최고의 권위를 가진 상으로, 세계 각국에서 제출한 행정사례에 대해 전세계 공공행정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5개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해 오는 6월23일 공공행정의 날에 시상해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조달청의 나라장터(2003년), 법무부의 출입국 심사서비스(2007년), 안전행정부의 정보화마을(2011년) 및 민원24(2011년)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의 공공행정이 국제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된 경사”라며 “앞으로 우리의 우수한 행정경험과 노하우가 UN의 공인과 지원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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