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우재봉)는 여름철 전력수급 불안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 및 계획정전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했다고 6월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전력사용량의 급증으로 예비전력이 100~500만kw 미만으로 떨어지는 위기상황의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별 대비책을 강구하고 유사시 피해최소화와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규모 정전대비 긴급구조구급 종합대책’이다.

지난 2011년 9.15대정전시 대구지역에서는 급작스러운 정전으로 승강기 운행정지 등 119신고가 급증(분당 6건, 평시 대비 4배)했다. 순환정전 시간(약 50분간) 동안 119구조신고가 358건이 접수돼 긴급전화 수보 및 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에서는 올해 중점추진대책 중 사전준비태세로 119신고수보대 증편운영, 대정전 및 부분정전 대비 긴급출동대 사전편성,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공조체제구축, 정전시 예상시나리오에 의한 사전교육․훈련계획 등을 수립했다.

또 실제 정전상황 예상시 ‘Black-Out 대책상황실’ 운영, 지역긴급구조통제단 가동, 구조구급대 전진배치, 동시다발 승강기 갇힘 사고 등을 대비하는 전 직원 비상소집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재봉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대구 전 소방관서는 정전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이번 계획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