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소방본부(신열우 소방본부장)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손상 환자의 전문적인 응급처치 시행 및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6월17일부터 오는 8월 말까지 폭염특보 발령시 지역별 ‘119 폭염구급대’를 운영키로 했다고 6월18일 밝혔다.

‘119 폭염구급대’란 열탈진(일사병),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손상 환자발생시 119로 신고하면 고성능 냉방장치가 가동된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얼음조끼 착용, 정맥로 확보 수액처치 등 수준높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는 119구급차를 말한다.

이를 위해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전 소방서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온열손상관련 특별교육을 실시했고 구급차 냉방장치 점검 및 얼음조끼, 정맥주사세트, 구강용 전해질 용액 등 폭염관련 기자재를 보강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는 작년 6월부터 9월까지 110건의 폭염관련 출동을 통해 102명의 온열손상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원인별로는 일상활동 30명, 노동 26명, 작물관리 22명, 운동·산책 10명, 기타 14명 순이었고 연령별로는 81세 이상 24명, 51세~60세 17명, 71세~80세 16명, 41세~50세 15명, 61세~70세 14명, 40세 이하 16명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주의보는 1일 최고기온이 33℃ 이상 최고 열지수가 30℃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1일 최고기온이 35℃ 이상 최고 열지수가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신열우 경남소방본부장은 “119구급대원의 응급처치 품질을 높이고 처치 관련 장비와 기자재를 보강해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폭염 특보에 대비해 경남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경남소방 119구급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열우 본부장은 또 “작년의 온열손상 환자 원인별, 연령별 현황을 참고해 폭염특보 발령시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야외활동을 자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