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본부장 강철수)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계곡으로 피서 시 급류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서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6월21일 밝혔다.

작년 여름 휴가철(7월~8월)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로 6명이 숨졌다. 특히 작년 8월24일 급류에 휘말린 구조자를 구하려다 119구조대원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이처럼 급류로 인한 사고가 많았던 것은 매년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계곡의 물이 갑자기 불어난데다 피서객들이 그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방심했기 때문이다.

급류란 장마철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이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물로 나무가 뽑혀나가고 자동차가 떠내려 갈만큼 위력적이다.

무릎까지 오는 물이라도 초속 4m/s의 급류일 경우 사람에게 120kg 이상의 엄청난 힘이 가해진다. 이는 성인남성이 서있기도 힘든 정도의 힘이다.

하지만 눈으로는 유속을 파악하기 어렵고 특히 계곡의 경우 바닥이 돌로 돼 있어 고르지 않고 미끄러지기 쉬워 매우 위험하다. 이는 물높이가 깊지 않아도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이유이다.

경상북도 이종관 대응구조구급과장은 “장마철 일기예보를 유심히 듣고 피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급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라며 “만약 계곡물에 갇혔을 경우 섣불리 나오려고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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