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우리나라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여름철 집중호우 시 높은 습도와 침수 등으로 인해 감전사고가 증가할 것이 우려됨에 따라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6월24일 밝혔다.

최근 5년(2007년~2011년)간 전기재해 통계를 종합분석한 결과 감전사고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해 강수량이 많고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여름철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등 감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2007년~2011년) 발생한 감전사고로 연평균 5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6~8월에 218명(사망 26명, 부상 192명)이 발생해 전체의 37.2%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 원인은 전기·보수공사(33.3%)가 가장 높았고 발생 장소는 공장·작업장(30.1%)에서 많이 일어났다.

여름철 침수된 지역에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모르고 전기시설 등에 접근하다 감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장마기간에는 기상특보를 예의주시하며 집중호우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된 지역은 우회해서 통행하는 것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집안이 침수되었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전기기기 등을 통해 전기가 흐르고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배전반의 전원스위치를 내린 다음 출입해 물을 퍼내고 건조시키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지하실 등이 침수되었을 때는 지상보다 감전 위험이 많으므로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감전사고가 우려될 때는 소방서(119),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 한국전력공사(국번없이 123)로 신속히 연락하면 된다.

소방방재청 재난상황실 홍 경우 실장은 “감전사고 주의보 발령에 맞춰 지자체와 소방관서, 전기안전공사 등과 사고예방을 위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도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생활 주변과 작업장 등에서 안전행동요령을 준수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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