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전병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인해 폭염 피해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3년 여름철 폭염대비 119구급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6월27일 밝혔다.

올 여름에도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여름철 평균기온의 상승과 함께 폭염일수의 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평년보다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 불볕더위에 따른 탈진 등 열손상 환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의 2012년 폭염으로 인한 구급실적은 총 30건 출동해 사망 1명, 현장처치 1명, 병원이송 28명이며 원인별로는 작물관리 9명, 운동 5명, 노동 8명, 일상 활동 등 8명이다.

연령별로는 71~80세가 14명, 61~70세가 6명, 51~60세가 3명, 81세 이상이 2명, 기타 연령층이 5명으로 61세 이상이 노인계층이 22명으로 전체의 70%로 고령화될수록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활동이 많은 중장년층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각 소방서별로 67개 폭염구급대(구급대원 446명)를 구성해 환자발생에 대비한 얼음조끼와 얼음팩, 정맥주사용 생리식염수, 정제소금, 물스프레이, 디지털 체온계 등 9종의 응급장비를 119구급차량에 비치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전병순 전북소방안전본부장은 “폭염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온이 높은 12시부터 15시 사이에는 혼자서 농약살포 등 농사일을 한다거나 체력소모가 많은 외부활동, 격렬한 체육행사, 음주 후 차량 취침을 삼가해야 한다”며 “몸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시원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소금물 또는 전해질 음료를 마셔 탈수로 인한 증상을 약화시켜야 하고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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