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22일 에너지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제10회 에너지의 날을 맞이해 오후 8시30분부터 9시5분까지 서울 전역에 불이 꺼진다.

서울시는 서울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매달 22일 1시간 불을 끄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행복한 불끄기’와 연계해 공공시설, 가정, 업무용 빌딩 등이 소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에너지절약 운동이 시민주도로 지속될 수 있도록 범시민적으로 동참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8월22일 에너지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가 8월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해 에너지시민연대 주관으로 1회 행사를 지난 2004년 8월22일 시작했으며 올해 10회를 맞이하고 있다.

또 시는 에너지시민연대와 공동으로 에너지의 날인 8월22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5분까지 실내전등 및 경관조명, 전광판 소등의 중·대형건물 협조를 위해 행사 전날인 21일과 당일 22일 양일간 민·관 공동방문단이 사전 캠페인을 추진한다.

서울시 청사는 8월22일 행복한 불끄기의 날로 당초대로 오후 8시부터 9시5분까지 65분간 전등을 소등하고 전력사용 피크시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는 등 추가 절전도 병행한다.

시는 ‘제10회 에너지의 날’인 8월22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서울광장에서 에코마일리지, 행복한 불끄기 등 생활 속 에너지절약을 위한 시민참여형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당일 천체관측프로그램은 오후 5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불꺼진 서울하늘에서 ‘내별’을 찾을 수 있도록 천체망원경 20대가 서울광장에 설치돼 운영되며 12궁 별자리 교육과 입체 별자리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명사의 재능기부 행사도 진행된다.

에너지의 날 당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두 시간 동안 서울시청사 1층 로비에서 실천하는 그린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는 윤호섭 국민대학교 명예교수의 재능기부로 헌 티셔츠를 가지고 오는 시민에게 천연 물감을 사용해 그림을 그려주는 ‘친환경티셔츠 그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당일 오후 8시부터는 제10회 에너지의 날 기념식이 에너지시민연대 주관으로 진행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하며 에너지절약 선언식, 대형 플러그 뽑기 퍼포먼스 등을 통해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며 당일 35분간(20:30~21:05) 절감된 전력 절감량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한 명이 실천하면 단 5분의 소등도, 천만 시민이 동참하면 엄청난 에너지를 절약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매월 22일이 지구를 위해 저녁 8시~9시까지 1시간 소등하는 행복한 불끄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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