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대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교육사령부를 포함한 군 관계자, 산업체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군겸용기술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기중력 120kgf급 구난로봇(이하 ‘구난로봇’) 기술 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8월22일 밝혔다.

민·군겸용기술 사업은 민간과 군의 연구개발 자원을 총체적으로 활용해 산업경쟁력 및 국방력을 강화하고 투자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1998년 민군겸용기술사업촉진법을 제정하고 민군기술협력진흥센터(구 민군겸용기술센터)를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에 착수된 구난로봇 기술개발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국정 과제인 ‘무인·로봇 등을 활용한 신무기체계 확대’ 차원에서 추진하는 최초의 민·군겸용 과제이다.

이번에 착수된 ‘구난로봇’ 사업(2013년 7월∼2019년 6월까지 6년)은 기존의 궤도형 무인로봇, 휴머노이드 기술 및 무인자율 기술을 결합해 야지/험지를 이동하면서 인명 구조, 폭발물 제거, 물류 이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과제로서 주관연구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이며, 그밖에도 한국기계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11개의 정출연, 산업체 및 대학이 협력해 연구 개발하는 대형 부처협력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방과학연구소(국방무인기술센터)는 참여기관들과 협력해 다중 센서 융합기반 실시간 3차원 원격실재감 전시능력과 부상자의 안전을 위한 자율 속도 제한 및 은닉주행과 실내 활용이 용이한 저소음 친환경 특징을 가지는 다기능 구조/구난 로봇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획득기획국 기술기획과 이영섭 과장은 “앞으로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군에서는 부상병 후송, 위험물(폭발물) 이송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며 “민간 분야의 경우 환자 수송, 응급처치 및 구조/구난 등의 다양한 부문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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