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호우가 늘고 도시홍수 가능성이 높아가는 가운데 국토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소장 박하준)는 ‘2013 강우레이더 수문(水文) 활용 워크숍’을 오는 8월23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강홍수통제소, 기상청,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국가 기관과 강우레이더를 활용해 물관리 분야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각 대학·연구기관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해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초청강연(3편)에서 레이더를 활용한 강우예측, 국가재난관리 및 도시홍수예방 등 홍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다양한 강우레이더 활용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학술연구발표(13편)에서 ‘관측자료 품질관리 및 강수추정’과 ‘홍수예보 활용’ 등 2개 분야에 대해 학계·연구기관에서 추진되고 있는 연구 성과들이 소개돼 강우레이더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최신 기술과 연구 동향을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강우레이더는 전자파를 이용해 강우의 양과 분포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첨단장비로 국토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신속·정확한 강우관측 및 홍수예보 활용을 위해 전국 강우레이더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임진강(1999년), 비슬산(2009년), 소백산(2011년) 모두 3기의 레이더를 설치해 운영 중이고 건설 중인 4기의 레이더가 완공되는 2015년에는 전국 관측망이 완성돼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강수관측과 홍수예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강우레이더는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도 홍수예보를 위한 필수시설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정기적인 학술행사를 개최해 관련 분야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관측 자료도 대학·연구 기관과 적극 공유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레이더 데이터 유통센터(가칭)’를 올해 중으로 구축해 강우레이더 관측 자료의 활용·공유를 쉽게 하고 강우관측 사례분석 등을 공동수행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등 연구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강홍수통제소 현명숙 기상연구사는 “강우레이더는 국지성 호우 및 도시홍수 예방에 최적의 관측 장비이고 폭설·우박 등도 관측이 가능해 도로·철도 등 시설물 관리와 농업피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도가 높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워크숍 개최와 관측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강우레이더를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학·연·관이 함께 성장해 우리나라 강우레이더 활용 기술이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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