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와 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8월30일 오후 5시 방위사업청 회의실에서 민과 군의 항공기 인증분야 상호협력과 인증 기반 공동구축 노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민간항공기와 군용항공기 감항인증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방위사업청은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KC-100(나라온, 2013년 3월)과 KUH-1(수리온, 2012년 12월) 인증 경험을 통해 항공기 비행안전성 인증 기술을 상호간에 공유할 필요성을 공감하고 양 기관의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국토교통부와 방위사업청은 양해각서 체결로 민·군이 상호 협력해 국가 항공 인증 기반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국가예산절감 및 항공기 인증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국내 항공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항공기 개발과 인증은 그동안 민과 군이 별도로 진행해왔으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민·군이 범국가적 협업 차원에서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항공기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가능한 분야부터 협력함으로써 항공기 감항인증을 민·군 합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항공기 인증의 목적은 항공기 설계가 기준에 적합한지, 생산되는 제품이 승인된 설계에 합치하고 안전한 운용 상태에 있는지 판단해 항공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에 민·군 감항인증 기관 간 행해야 할 전문 인력 파견, 장비 및 시설 지원, 인력 양성, 정보 공유, 제도 발전 공동연구 등에 관한 협력 및 상호지원에 필요한 사항 등의 주요 내용이 모두 담겼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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