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내 지하철과 공공건물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공공건물의 실내공간을 인터넷에서 3차원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9월3일 전국 최초로 3차원 실내 공간 모델링 구축사업을 통해 완성된 지하철 역사 및 공공건물에 대해 ‘3차원 실내공간지도’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한다고 9월2일 밝혔다.
 
‘3차원 실내공간지도’는 지상 또는 지하에 존재하는 건물의 내부에 관한 정보를 준공도면과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3차원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현장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복잡한 실내공간을 직접 확인 가능하게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최근 건축물이 대형화·복잡화되고 실내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공간에 대해 안전과 편의성에 대한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 시설물관리 및 소방·긴급구조 등 행정업무에 활용성이 대두되고 있어 서울시 주요 다중이용 시설물인 공공건축물과 지하철 역사를 대상으로 3차원 실내공간 모델링 구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 2013년 서울형 뉴딜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3차원 실내공간 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구축된 자료를 금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실제 활용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1차로 공개하는 실내공간지도는 청구역 등 지하철역사 3곳과 역삼문화센터 등 공공건축물 3개소 등 총 6개 시설이며, 서울시 지도검색 사이트(http://3dgis.seoul.go.kr) 또는 서울시 3D 실내공간 지도서비스 사이트(http://gongtools.com/3dindoorgis/seoul)에서 확인 가능하다.

활용 방법은 사이트에 들어가 지하철역이나 공공건물을 검색하면 선택된 곳에 대한 전체층 지도, 또는 세부 지도가 나오는데 예를 들어 청구역을 검색할 경우 전체층과 ▵출입구 ▵환승통로 ▵탑승장 ▵레일 ▵대합실 등으로 세분화된 3D 지도가 서비스된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지하철역사 60개소, 공공건물 50개소, 지하상가 2개소 등 총 112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며, 구축이 완료된 실내공간지도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이번에 구축한 정보에 ‘위치측위 기술’,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접목해 소방방재에 활용하고, 실내 길찾기, 긴급대피로 안내는 물론 문화․관광시설 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3차원 실내공간정보와 실내위치 측정기술이 결합되고 우리나라의 강점인 IT기술 등이 융·복합하게 되면 다양한 신산업 창출과 시민의 안전 및 복지 분야에 대한 활용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3차원 실내공간 모델링 구축에 참여하는 150명이 서울형 뉴딜 일자리 사업의 한시적인 일자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완료후에도 안정적인 민간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난 7월31일 공간정보기업 10개사와 사업 종료후 기업당 2명~10명까지 총 42명의 재취업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현재 구축사업을 담당하는 청년 참여자는 공간정보 관련 전공학과 및 CAD활용자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인력으로 12월까지 고도의 기술을 연마해 취업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3차원 실내공간지도 서비스는 시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정보”라며 “다양한 건물에 대한 DB구축 및 데이터 경량화를 통해 모바일 서비스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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