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남상호) 중앙119구조단은 9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제3회 소방방재청장배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운용하고 있는 인명구조견 및 핸들러 22개 팀과 민간단체를 포함, 총 53개 팀이 참가해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중앙119구조단에서 경연을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인명구조견’을 주된 표어로 정하고 인명구조견의 활약상을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국 핸들러의 실전능력 향상과 민간 관련 단체와의 기술교류 등을 위해 개최하게 됐다.

행사 첫 날인 9월5일 개회식 행사에서는 명예 구조견 핸들러 위촉, 견 시범공연, 학생·일반인 핸들링 기초기술 경진대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평소 애견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전 KBS 박지윤 아나운서가 명예 핸들러로 위촉돼 앞으로 1년간 인명구조견에 대한 홍보대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인명구조견 시범공연은 복종훈련, 장애물 훈련, 산악사고 시 수색훈련이 실시되며, 헬기출동 과정에서 구조견과 핸들러가 호이스트로 동반하강 후 수색에 임하는 모습이 재연된다.

또 이번 대회에 참가 신청한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핸들링 기초기술 경연대회가 실시되며 종목은 ‘인명구조 탐색’, ‘어질리티’, ‘디스크 독’ 3개 종목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9일 오전 10시 중앙119구조단에서 진행되며 이번 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구조견과 핸들러에 대해 소방방재청장상 수여 등 시상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명구조견의 그 간의 출동실적을 보면 1998년 11월 이후 국내·외 각종 재난현장에서 1238회의 출동으로 생존자 79명, 사망자 92명을 발견했다.

최근 인명구조견의 구조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8월28일 오전 2시 경 도봉산 우이암 부근 계곡에서 조난당한 생존자 1명을 구조했으며 8월31일 오후 8시 경에도 전라남도 지리산에서 하산 중 실종된 등산객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소방방재청은 각종 재난 시 초기대응에 필요한 인명구조견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대구청사에 ‘국가인명구조견센터’를 조성 중에 있으며 앞으로 수준 높은 인명구조견을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지속적으로 양성·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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