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성곤)는 올해 경운기 등 농기계 사용 부주의로 인하 안전사고 발생으로 119신고를 받고 구조대원이 출동, 모두 54명(사망 1명. 부상 44명, 기타 9명)을 구조했다고 11월21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52명) 대비 사고발생 건수는 미미(微微)한 차이나 농기계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특히 최근 수확철을 맞아 밭을 갈던 주민이 농기계에 다리가 끼이는 등 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작년 11월에는 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농기계 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 현재 모두 54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수확철이 시작되는 10월이 전체의 25.9%(14건)로 가장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5월에 11건(20.4%), 3월 9건(16.7%), 9월 6건(11.1%), 8월 5건(9.3%)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종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64.8%(35대)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농업용 기계사고 12건(2.2%), 트렉터 사고 7건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경운기 등 농기계에 손ㆍ발등이 끼이거나 신체가 깔리는 사고가 전체의 38.9%(21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복 9건(16.7%), 추락 7건(13%), 자체 탈출3건,  기타 14건 순이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주로 오후에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오후 2시부터 5시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29.6%(16건)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17시~ 19시 12건(22.2%), 12시 ~14시 11건(20.4%), 10~ 12시 8건(14.8%), 19시 이후 4건, 07시~10시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 지역별로 살펴보면 춘천지역이 15건으로 전체의 27.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횡성군에서 6건, 원주시와 정선군이 각각 5건, 영월ㆍ삼척 각 4건, 고성군 3건 및 기타 시ㆍ군지역에서는 1~2건 발생했다.

김성곤 강원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작동 중에는 라디에이타 캡을 열거나, 소음기 등에 접촉해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농기계 후면의 야광반사경 부착 및 음주운전은 절대금지해야 한다”며 “동승자는 운전자의 시야 또는 레바조작을 방해해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태우지 말고 농작업 전ㆍ후에는 반드시 점검ㆍ정비 등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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