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장관 유정복)는 작년 3월 전보 이후 1년8개월만인 오는 12월4일 4급 이하 직원 330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고 12월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1차관과 2차관 소속 직원간 상호 교차 배치를 통해 부처 내 칸막이를 허물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안행부는 지난 1998년 중앙 부처의 조직과 인사를 관장하는 총무처와 지방행정을 관장하는 내무부가 통합된 행정자치부를 모태로 하고 있다.

그 결과 안행부는 중앙과 지방 등 출신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업무의 특성상 정부 내 인사‧조직을 담당하는 1차관실과 재난안전‧지방자치를 담당하는 2차관실 소속 부서들간에 교류가 거의 없어 부처 내 칸막이가 여전하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 전보인사는 조직화합과 역량을 강화하면서도 1차관↔2차관 소속 직원간 상호 교류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직원‧직장협의회‧소속기관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전보인사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전보인사를 추진하면서 개인과 각 부서의 희망의견을 고려해 약 74%의 희망을 반영했다.

또 직원들이 선호하는 실‧국간 전보를 지양하도록 하고 1차관-2차관실 소속 실‧국간 교류를 적극 권장해 약 48%의 교차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승진‧신규자의 소속기관 배치시 육아‧다자녀 등 가사사정을 고려해 수도권 근무에 따른 애로사항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했다.

박찬우 안행부 제1차관은 “이번 인사는 정부3.0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부내 소통과 교류 확대에 초점을 둬 이뤄진 것으로 장기재직자, 승진자 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인사로 부처 내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허물어 직원들간의 소통과 협업을 촉진시킴은 물론 안전행정부의 주요업무 추진에도 한층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년 12월4일자 인사 교류 현황
◇ 인사규모 : 총 330명(본부 252명, 승진자 등 소속‧파견 배치 78명)
본부 252명 : 본부내 이동 171명(의무 136, 희망35), 소속기관 전입 81명
◇ 전보기준
- 의무전보 : 본부 부서 2년 이상, 실국 5년 이상 근무자
- 희망전보 : 부서 1년 이상 근무자 중 전보 희망자
◇ 1차관↔2차관 교류 비율 : 48%
- 본부 내 이동 171명 중 83명이 교류 이동
◇ 본인 희망반영 : 약 74%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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