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살리기사업 준설토의 현장매각이라는 아이디어로 17억원의 세수 증대를 이뤄 낸 여주시 교통행정과 박거행 주무관을 비롯한 5명의 공무원이 제15회 경기공무원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여주시 교통행정과 박거행 주무관과 경기도 인재개발원 정경호 주무관, 안산시 공단환경과장 한명애 환경연구관, 양평소방서 이동규 소방장, 안양시 도시계획과 이정균 토지정보팀장 모두 5명을 올해 경기공무원대상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12월3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31일 경기도 종무식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3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경기공무원대상은 도내 공무원 중 공․사생활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경기도 공무원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포상으로 꼽힌다.

행정분야 수상자로 선발된 박거행 주무관(여주시 교통행정과)은 한강살리기사업에서 발생한 준설토를 현장매각해 세수 증대에 기여했으며 ‘여강 길’을 개발, 전국 7개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이 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특1급 호텔(여주 썬밸리) 투자유치로 관광인프라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 

기술․기능분야 수상자인 정경호 주무관(경기도 인재개발원)은 발주사업 원가심사에서 전국 시도 중 1718억원으로 최고의 절감실적을 달성했다.

10여년 간 수원시 공공건축물 공사 50여건의 감독업무에 VE(Value Engineering)실시로 공사비 절감과 공공건축물 품질향상에 기여했다.

정경호 주무관은 도시재생과 관련한 논문 공모전 등에서 받은 시상금을 장학금으로 쾌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연구·지도 분야 수상자로는 안산시 정수관리 및 공단환경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환경 개선에 노력해 온 한명애 환경연구관(안산시 공단환경과)이 선정됐다.

한 연구관은 안산시 자체 수돗물 브랜드 ‘상록水’의 음용 환경조성, 악취측정시스템과 U-Clean 시스템의 운영관리를 통한 효율적인 악취관리를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소방분야 수상자로는 양평소방서(전 하남소방서 현장대응단)의 이동규 소방장이 선정됐다. 이 소방장은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물놀이 안전사고가 감소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활동 안전표지 표준안을 제안해 창안지식으로 등록된 바 있다. 민원인으로부터의 금품을 15여회 반려하는 등 청렴한 공직자의 면모 또한 갖추고 있다.

봉사분야 수상자로는 지역사회에 재능나눔 봉사의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안양시 이정균 토지정보팀장이 선정됐다. 이 팀장은 관내 병원 및 요양원 등에서 색소폰 연주 및 서예지도 봉사를 해 왔으며 안양시 6급이상 여성공무원 모임인 ‘빛여울회’의 회장으로 요양원 정기봉사를 해 안양노인전문요양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경기도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 후보자 접수 및 서류심사, 후보자 인적사항 및 공적사항에 대한 도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를 통한 도민 검증, 도 감사관실과 민간전문가 2인 1조로 구성된 현지실사단의 현지조사, 도 간부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실무평가위원회 심사, 경기도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치는 등 5단계의 엄격한 검증절차를 통해 5명의 경기도 으뜸공무원을 선정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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