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 사업이 마침내 ‘물꼬’를 튼다.

충천남도는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 사업이 정부 신규지구로 확정되며 사업비로 국비 1133억원을 확보,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월14일 밝혔다.

삽교방조제는 지난 1979년 준공 이후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로 배수갑문의 홍수 배제 능력이 크게 부족해지며, 삽교천 유역은 연평균 203억원의 홍수 피해가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도는 배수갑문 확장을 추진, 지난 201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작년 도 지휘부가 지역 국회의원을 찾아 지원을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사업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된다. 배수갑문을 현재 120m에서 240m로 두 배로 확장하고 수질 개선시설을 설치한다. 또 통선 겸용 어도시설과 홍수 예·경비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착공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는 32억원을 투입해 기본 및 세부 설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삽교호의 홍수 배제량은 초당 5460㎥에서 714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삽교방조제 배수 능력 저하로 삽교천 유역 홍수 피해가 잇따르며 주민 불만이 가중돼 왔다”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택 및 농경지 침수 피해 등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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