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6일부터 시작된 폭설로 인해 강원도의 각종 농축산 시설이 파괴되고 건물이 붕괴되는 등 강원도 영동지방 일대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김현 국회의원(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정보위원회·운영위원회)은 2월13일 “지난 1911년 기상청 설립 이래 최대의 폭설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도에 대해 정부는 하루빨리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까지 강원도에 내린 폭설은 강릉 117㎝, 고성 101㎝, 동해 85㎝, 삼척 90㎝, 속초 83㎝, 양양 81㎝ 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아직까지도 눈이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어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상황에 처해있다.

이번 폭설로 인해 강원도 내 8시군 농업시설 207개소가 붕괴 또는 반파됐으며 각종 체육관, 창고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공공시설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확인되는 재산피해액만 35억410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폭설의 영향으로 인해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폭설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군 부대의 제설작업 지원과 자원봉사, 각종 행정지원과 특별교부금 등의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런 조치만으로는 강원도의 폭설피해를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현 의원은 “정부는 더 심각한 피해가 있기 전에 하루빨리 강원도 폭설피해지역 일대를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하루빨리 해당지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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