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강원도 영동지방에 또다시 폭설이 예고됨에 따라 고립주민 구조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119소방헬기 긴급 광역지원체계를 강화한다고 2월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문 의료장비와 특수 훈련을 받은 대원으로 구성된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본부 헬기를 피해지역에 긴급 투입해 고립 피해자의 긴급 구조활동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서울 및 경기 소방헬기에 대해서는 소방헬기 광역 지원체계에 따라 항공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강원도에서 요청하는 경우 즉시 지원출동 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할 방침이다.

또 전국단위 지원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다른 시·도 소방헬기도 즉시 동원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소방헬기 광역 지원체계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시·도 경계없는 권역별 항공구조구급서비스 지원을 위해 작년에 구축됐는데 대규모 사고·재난으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해 긴급한 이송이 필요하거나 다수 소방헬기 동원이 필요한 경우 시·도 경계를 초월해 사고현장 최근접 소방헬기를 우선 투입하고 사고 규모에 따라 광역단위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폭설이 내린 강원도 양양지역에서 강원소방항공대의 활동으로 산간지역에 고립된 50대 암환자를 9일만에 구조했으며 지난 2월16일에는 눈을 치우다 멧돼지에 허벅지를 물린 환자를 구조하는 등 지난 2월10일부터 폭설기간 12건 출동해 14명을 소방헬기로 구조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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