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대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과 함께 300명 규모의 탐방객 산악안전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5월부터 운영한다고 5월10일 밝혔다.

서포터즈단은 연륜과 경험을 갖춘 40세 이상의 전문 산악인으로서 대한산악연맹 등의 소속 회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 등 전국 19개 국립공원에서 2년간 활동하면서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사고 구조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또 국립공원이 추진하는 각종 산악 안전 정책 등을 모니터링하고 개선 의견 등을 제시해 국립공원 안전문화 형성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이 지난 2007년에 1만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공원 탐방객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등산을 목적으로 하는 탐방객이 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국립공원 탐방객이 3800만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인구만 해도 연간 2500만 명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이렇게 등산이 대중적 인기를 끌면서 지난 5년간 발생한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사고는 사망 161명, 부상 5989명이며 사망원인은 심장돌연사, 추락, 익사, 동사 순이었다.

공단 이용민 재난관리팀장은 “이번 산악안전 서포터즈 창단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산악단체가 안전한 산행문화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 단체들과 함께 안전하고 신나는 산행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