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네트워크망을 가지고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현지사정에 밝은 전북지역 집배원들이 이젠 119요원으로 변신, 본격적으로 지역 재난예방 활동에 나선다.

작년 기준 전체 화재의 28.3%를 차지하는 주택화재와 최근 사회화되고 있는 각종 재난발생사항을 실시간 순찰·안전조치 만으로도 예방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거주지와 생활환경 전반을 세심하게 잘 알고 있는 집배원들이 부족한 소방인력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게 돼 전북지방우정청과 전북소방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우정119봉사대 업무협약 체결로 전북소방본부에서는 전북지역 우체국 집배원을 ‘우정119봉사대’로 위촉하고 일상 업무를 수행하면서 지역의 각종 사고위험 가능성 및 응급환자 발견시 119에 신고하고 초동조치를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우정119봉사대에 화재 발견시 현장 초동조치가 가능한 소화기 100대와 응급환자 발생시 응급처치할수 있는 구급함 100개를 소방본부와 우정청에서 집배원에게 전달했다.
 
정완택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우정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우정119봉사대의 적극적 임무 수행은 물론 이고 우체국 전국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지역 주민들을 각종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하고 협력해 국민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시책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