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산천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오산천수질개선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2015년까지 총 61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5월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경기도 남부지역을 관통하는 오산천은 상류지역인 화성 오산 평택 용인시 등의 급속한 도시화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상수원으로 이용되지 않는 관계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도는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하천 조성을 목표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으로 오산천과 기흥저수지 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주요내용은 생태하천 조성사업 15개소, 환경기초시설 신증설 및 개보수 7개소,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이용한 물순환 구조의 개선, 하수관거의 정비, 산업폐수와 축산분뇨의 관리, 91개소의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기흥저수지 준설, 호소 내 쓰레기 관리대책, 낚시행위의 금지 등이다.

대책에는 또 하천수질모니터링, 1사1하천 가꾸기, 오염총량관리제의 시행 등 과학적인 관리방안도 포함돼 있다.

특히 수질개선대책협의회 구성, 운영을 통해 경기도, 환경부, 용인시, 화성시, 평택시, 오산시,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삼성전자(주)가 상호 협력해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1월부터 수차례에 걸친 대책회의를 주관하고 3월12일 ‘오산천 수질개선대책협의회’ 구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으며 5월7일에는 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앞으로 환경부와 국비지원 등 재원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며, 낚시행위의 제한, 1사1하천 가꾸기 운동, 기흥저수지 쓰레기 수거, 장마 전 수변쓰레기의 제거 등을 우선 추진하고 오산천을 포함한 진위천 오염총량관리계획 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할 계획이다.

김태한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그동안 시군별로 각자 추진하던 오산천, 신천 등 도내 각 하천의 수질개선사업을 경기도가 주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 추진함으로써 보다 더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하천을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립한 ‘오산천수질개선종합대책’은 그동안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등 한강수계 위주로 추진하던 수질관리정책에서 탈피해 경기도 전체 하천수질관리로 확대되는 획기적인 환경정책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체계적인 추진이 이뤄질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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