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5월14일 UAE·일본·인도네시아 등 3개국 8명으로 구성된 해외참관단이 기장군에서 실시되는 ‘신고리 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5월13일~5월14일)’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5월13일 밝혔다.

이번 해외참관단의 부산 방문은 원전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국제적인 기술정보의 공유와 제2의 원전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한 것이다. 

당초 13개국 40여명으로 예정됐던 해외참관단은 천안함 사건관련 국가애도기간으로 합동훈련이 연기됨에 따라 3개국 8명으로 그 규모가 축소됐으나 작년 연말 400억 달러 규모의 원전을 수주한 UAE의 원자력공사측 4명이 참관단에 포함돼 있어 한국(부산)의 뛰어난 원전 기술력과 안전시설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참관단은 참관일 하루 전인 5월13일 부산에 도착해 5월14일 신고리 원전 훈련현장 및 원자력 홍보관을 견학하고 오전 11시에는 원전주변 주민 300명이 참가해 실시하는 주민소개훈련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주민소개훈련에서 참관단은 월내역(기장군 장안읍)에서 주민들과 함께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최종 구호소인 신진초등학교(고촌택지개발지구 내)로 이동하고 현장의 방사선 비상진료 훈련을 참관하게 된다.

점심식사는 최종 구호소인 신진초등학교에서 소개(疏開)주민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에서 제공하는 단체급식을 하고 오후에는 고리방사능방재센터 및 한국수력원자력(주) 비상대책본부를 방문하는 것으로 참관일정을 마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참관단의 부산방문은 한국의 원자력 기술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원전의 안전성 및 원자력 방재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가와 부산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훈련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소개(疏開) : 공습이나 화재 따위에 대비해 한 곳에 집중되어 있는 주민이나 시설물을 분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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