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박종수 소방관
부산 남부소방서(서장 서득화)는 자신을 희생해 다른 사람을 구해 살신성인의 표본이 된 고 박종수 소방관(전 남부소방서 소방민원담당)이 보건복지부 의사상자 심의위원회에서 의사자로 선정됐다고 5월13일 밝혔다.

고 박종수 전 남부소방서 소방민원 담당은 작년 6월15일 휴일을 맞아 지리산 하봉정상으로 등산을 갔다가 하산 중이던 등산객 정모씨가 굴러떨어진 낙석에 맞아 허리 등에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자 솔선수범으로 부상자를 구조하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과 함께 부상자 후송조치를 돕다가 2차 산사태에 매몰돼 사망했다.

고 박종수 소방관은 지난 1986년 공채로 임용돼 재직 중에도 항상 투철한 직업관과 봉사정신을 발휘해 다수의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의 공로가 인정돼 장관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고 그의 아들 역시 2011년 소방관으로 임용돼 부산에서 재직 중에 있는 소방 가족이다.

서득화 부산 남부소방서장은 “고 박종수 소방관은 평소 재직 시에도 구조대장, 지휘조사담당 등을 역임하면서 재난현장에서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희생적인 현장 활동을 함으로 후배들에게 교훈과 모범이 됐다”며 “유족들에게는 의사자 증서 전달과 함께 법률에서 정한 예우가 행해질 예정이고 유족 장학금 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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