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안대희(60) 전 대법관을 내정했다고 5월22일 밝혔다. 또 남재준 국정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수리했다고 덧붙였다.

민경옥 청와대 대변인은 “정홍원 국무총리는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후 국무총리로 임명될 때까지 여객선 세월호 침고 후속대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대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영입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한 차례 마찰을 빚은 뒤 정치 일선을 떠나 있었다.

1955년생인 안대희 국무총리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중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만 25살에 당시 최연소로 검사에 임용됐다.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본부 1, 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장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다.

2003년 대검 중수부장 때는 나라종금 사건을 시작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구속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불법 대선자금을 파헤치며 현역 의원들을 구속해 이름을 날렸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중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자금을 찾아 추징금 환수 시효를 늘려놓았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