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기업의 재난관리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5월26일 인천대학교(총장 최성을)와 기업의 재난관리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는 5월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방재산업전 개막식 후 오찬에 이어 남상호 청장과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소방방재청이 선정한 ‘기업재난관리 특성화 대학’ 선정과 관련해 협약서 날인과 기념촬영을 할 계획이다.

기업재난관리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은 기업이 재난발생 시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재해경감활동계획을 수립·시행할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반연구를 수행 할 수 있는 대학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인천대학교가 공모·선정돼 3년간 매년 국비 2억원씩 지원하게 된다.

인천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오는 9월부터 일반대학원 내 기업재난안전관리학과를 신설해 방재, 경영 등 융합적 교육으로 기업재난관리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소방방재청은 기업재난관리분야의 유능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학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재난관리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대학교는 동국대학교를 제치고 소방방재청이 선정하는 ‘기업재난관리 특성화 대학’으로 지난 4월28일 설명회에서 선정됐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4월28일 오후 ‘기업재난관리 특성화 대학’으로 신청한 인천대(발표자 이동호 소방방재연구센터장, 안전공학과 교수)와 동국대(발표자 정덕훈 경영정보학과 교수)의 제안 설명회를 가졌고 설명회 결과 인천대가 많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 한 관계자는 선정 배경에 대해 “인천대의 경우 ‘기업재난관리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될 경우 전담 교수를 특채하는 등 총장과 학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제안서에 제시했으나 동국대의 경우는 특정 학과의 교수만이 유치에 발 벗고 나섰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대는 오는 9월부터 3년 동안 9억원을 들여 ‘기업재난안전관리학과 석사와 박사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이 과정의 ‘특성화 대학 선정 실무’를 담당했던 소방방재청 기후변화대응과는 인천대에 이 과정의 조기 안착을 돕기 위해 6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인천대는 오는 9월부터 3년간 정부 지원금 6억원과 대학 자체 3억원을 투입해 석사 10명과 박사 4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또 기업재난안전관리학과 석사와 박사 과정에 인천대 안전공학과 교수 6명과 산업별 외부 전문가로 강사진을 구성해 팀 교습 방식과 옴니버스형 강좌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대는 특히 기업재난안전관리연구소, 사업연속성관리(BCM)협동조합과 산학 프로젝트도 추진해 이 과정의 석사와 박사 과정 학생들의 실무역량도 강화시킬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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