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오는 10월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2014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동해안 일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진해일 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10월21일 밝혔다.

이번 지진해일대비 주민대피 실제 훈련은 일본 아키타현 북서쪽 해역에서 규모 8.5의 해저지진이 발생해 그 여파로 발생된 지진해일이 우리나라 동해안을 내습하는 것을 가정해 동해안에 접한 울산, 강원 및 경북의 3개 시·도 14개 시·군·구에서 27개 주민대피지구를 선정해 실제 주민대피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대피지구 내 주민과 관광객은 물론 유치원, 초․중․고교생들도 현장체험 교육과 연계해 참여한다.

또 각종 재난 시에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약자, 임산부 등 재해약자에 대해서는 사전에 재해약자별로 지정된 대피안내요원이 함께 대피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주민대피훈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각 지구별 훈련대상지역에 지진해일 재난경보가 울림과 동시에 대피훈련이 시작되면 해당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등은 대피경로를 따라 신속하게 긴급대피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동해안 지진해일 대피지구에는 지진해일 내습 시 주민들이 안전하게 피신할 수 있는 긴급대피장소를 지정하고 있고 이곳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대피로 안내표지판 등이 설치돼 있다.

긴급대피장소에 대피하고 있는 동안에는 지진해일 관련 동영상을 상영하고 지진해일에 대한 간단한 교육도 실시될 예정이며 최근 각종 매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심폐소생술 실습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소방방재청 지진방재과 한상만 과장은 “지진해일에 따른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이라면서 “지진해일 대피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진해일 내습 시 행동요령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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