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근 이사장
소방본부장으로 퇴임 후 대한소방공제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내정됐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공무원 퇴직 시 공직 중 업무 관련 산하 협회나 단체에 재취업하지 못하도록 했던 일명 ‘관피아’ 논란으로 거의 1년만에 인사가 이뤄졌다.

이 주인공은 이태근(58) 전 전남소방본부장으로, 변상호 대한소방공제회 이사장의 뒤를 이어 제11대 이사장으로 지난 10월29일 취임했다. 관피아 논란 때문인지 소방전문 언론뿐만 아니라 일간지에도 알리지 않았다.  

지난 2012년 4월1일 제11대 전남소방본부장으로 취임했던 이태근 소방감은 지난 2013년 10월22일 제12대 현 박청웅 전남소방본부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공직생활을 접었었다.

이태근 이사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1985년 제4기 소방간부로 소방에 입문해 그동안 경기소방학교장, 소방방재청 방호조사과장, 소방정책과장 등 두루 요직을 거쳤다.

이태근 이사장은 소방방재청 재임시 소방인사제도 개선, 소방관 외상 후 스트레스 관리, 소방 3교대 인력 확충, 노후 소방장비 교체, 소방관 자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평가시스템 구축 등 소방공무원 사기 진작과 처우 개선에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립묘지 내 순직소방관 묘역 조성을 위한 국립묘지법 개정,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기본법을 입안해 제도적 기틀도 마련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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