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소방방재청은 11월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4 생명수호지기 시상식’을 개최하고 2014년 한해 재난현장에서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국민의 생명을 구한 재난영웅 7명을 ‘생명수호지기’로 선발해 각각 상패와 포상금을 수여했다.

‘2014 생명수호지기 대상’은 임신 23주째인 임신부가 얼음이 깨지면서 개천에 빠져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던 초등학생을 발견하고 개천으로 뛰어들어 구조한 정나미(29)씨가 수상했다.

‘2014 생명수호지기 상’은 부산을 강타한 기습 폭우로 마을이 침수되자 다리 위로 피신하던 중 생후 4개월된 아기와 함께 급류에 휩쓸려 갈 위기에 처한 아기 엄마를 발견하고 침착하게 로프와 대형 고무대야를 이용해 모자를 구조한 구봉철(45)·손평조(45)·이대선(60)씨,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바다에 빠진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남매를 발견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한 원어민 강사 Jeffry Luke Cenedella(37)·Joel Laubhan(37)씨,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전남 진도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을 오가며 봉사활동을 펼치다 과로로 쓰러져 세상을 떠난 고 문명수(52)씨로 총 6명이 수상했다.

2014 생명수호지기는 소방방재청에 추천한 후보자와 국민추천으로 이뤄진 후보자를 대상으로 관할 지자체에서 실사과정을 거쳐 민·관 위원으로 이뤄진 공적심의위원회(위원장 최학래)에서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

민간위원 3명(한중광 한국방송인회 부회장,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 백승헌 변호사)과 김계조 소방방채정 방재관리국장 등 정부위원 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의의원회를 개최해 1, 2차 회의에서 생명수호지기 7명을 선정했고 3차 회의에서 최종으로 생명수호지기 대상을 선정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소방방재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생명수호지기’는 올해 세 번째로 시행되는 상으로 국민의 자발적인 재해예방 노력과 동참을 유도하고 그 공로를 기리기 위함이 목적이며 앞으로 꾸준히 재난영웅을 찾아 시상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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