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 C.t)가 발견돼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충청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갑봉)은 일본뇌염 유행예측사업의 일환으로 논산, 연기, 당진 등 도내 3개 지역 축사에 유문등(誘蚊燈)을 설치해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분류하는 중 지난 6월 4주(6월19일 ~ 20일) 논산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386마리 중 1마리가 일본뇌염을 전파시키는 ‘작은빨간집모기’ 로 확인됐다고 6월27일 밝혔다.

일본뇌염은 산란기의 작은빨간집모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흡혈한 후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으며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감염되면 5∼30%의 높은 치사율과 완치된 후에도 기억상실, 판단력저하,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이 있는 무서운 질병이다.

한편, 올해에는 국내에서는 제주 지역에서 첫 번째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확인돼 지난 4월14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