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과 호흡을 맞춰 서울시 민선4기 후반기를 이끌어온 라진구 행정1부시장과 이덕수 행정2부시장이 오는 6월30일 퇴임한다. 최초의 재선 서울시장인 오세훈 시장이 민선5기의 새로운 진용을 갖추도록 후배들을 위한 길을 터준 것이다.

라진구 행정1부시장(58세)은 기획, 행정, 문화, 도시경쟁력 등 시정의 소프트웨어 분야를 총괄하며 오세훈 시장의 시정 철학과 마인드를 제대로 읽고 서울에 정착시켰다는 평을 받아 왔다.

또 민선 4기 시정 시스템의 핵심 골간이 된 120다산콜센터를 비롯한 신민원시스템과 창의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한 신인사시스템 등 창의시정 안착을 주도해 왔다.

또 라 부시장은 청와대 근무 등의 풍부한 공직경험을 서울시정에 적용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수시로 간부들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정에 바르게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강직한 성격으로 후배들과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제23회 행정고시 출신의 라 부시장은 중랑구·강동구 부구청장, 서울시 감사관,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지난 2007년 12월 서울시 행정1부시장 자리에 올랐다.

이덕수 행정2부시장(56세)은 뉴타운, 대중교통, 도시계획과 주택분야 등 하드웨어 분야를 총괄하며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공공관리자제도 등을 성공적으로 도입, 확산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이 부시장은 임기 중에 서울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의 핵심정책을 맡아 뉴타운 속도조절, 재건축 재개발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공공관리자제도, 20년 장기전세주택인 ‘시프트’의 확산 보급 등 오시장의 주거복지, 도심재생 사업 구상을 서울시에 잘 적용시켜왔다.

특히 임기 중에 한강르네상스의 반포·난지·뚝섬·여의도 특화공원, 광화문 광장, 북서울꿈의 숲과 초록띠공원 등 오시장의 하드웨어 사업 완성을 이뤄냈다.

이 부시장은 “간부들의 역량은 현장에서 발휘되어야 한다”는 점을 후배들에게 강조하면서 기술직 공직자들의 현장성을 수시로 주문해 왔다.

이 부시장은 제13회 기술고시에 합격, 1979년 서울시 5급 임용 후 줄곧 서울시에만 근무하며 청계천복원사업추진단장, 뉴타운사업단장, 도시계획국장, 균형발전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09년 1월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됐다.

 <라진구 행정1부시장 프로필>
▴ 생년월일 : 1952. 7. 7
▴ 경북고등학교 졸업 (1972.2.27)
▴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1980.2.25)
▴ 美國 캘리포니아대학 도시환경분야 (1998.10.19)
▴ 서울시립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 (2009. 8.)
▴ 제23회 행정고시 (1980.5.11)

 <이덕수 행정2부시장 프로필>
▴ 생년월일 : 1954. 11. 4
▴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 졸(석사)
▴ 한양대학교 공학박사(2010. 3.)
▴ 제13회 기술고시 합격(1977)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