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본부장 김태한)는 한강살리기 사업 공사 중 준설로 인한 탁수와 중금속 유입 시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상수원수와 정수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7월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한강살리기 사업은 남한강의 홍수 피해를 줄이고 생태계를 복원해 여가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여주읍 단현리의 강천보, 능서면 왕대리의 여주보, 대신면 천서리 이포보를 중심으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 남한강과 강 하류인 팔당호에는 취수장이 7개소(광역 3개소, 지방 4개소)가 있는데 이중 ‘여주’, ‘이천’ 취수장의 경우, 강천보 상류에 위치해 보 공사로 인한 영향은 없으나, 취수장 상류 하도를 준설할 경우 탁수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양평’ 취수장의 경우에는 남한강 지천인 흑천에서 취수하므로 한강살리기 사업과는 무관하고 팔당호 내 ‘광주․용인’ 취수장과 ‘팔당 1, 2, 3’ 광역취수장은 이포보 공사현장에서 34㎞ 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사실상 공사로 인한 용수 취수에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대규모 토목공사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는 고밀도 탁수와 유류 오염사고를 대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각 취수장별로 상수원수와 정수에 대해 실시하고 있는 수질측정 검사를 일일1회 항목은 → 일일 2회로, 주간1회 항목은 → 주2회로, 월간항목은 → 주간으로, 분기항목은 → 월간으로 검사주기를 절반으로 대폭 단축해 유사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 취수장으로 유입되는 원수의 수질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이후 탁도는 평균 8.53NTU(Nephelometric Turbidity Unit)로서 전년도 평균인 11.78NTU를 밑돌고 있다”며 “이는 매년 우기철 약 300NTU의 고밀도 탁수가 유입되더라도 법정기준인 0.5NTU 이하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으므로 문제가 없고 앞으로도 한강 살리기 사업 공사로 수돗물 수질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와 관련취수장 관리책임자들은 지난 3월 환경부, 국토해양부, 한국수자원공사 주관으로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실시한 ‘수질오염사고 모의훈련’을 통해 수질오염 발생 시 오탁방지막, 오일펜스 설치 등의 방제활동과 오염물질 정수장 유입 시 공정관리강화 등의 신속한 대응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바 있다.

앞으로 도는 한강살리기 사업기간 동안 환경부와 국토해양부(수자원공사), 지자체, 사업시행자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수질측정 검사도 지속 실시하는 한편, 한층 강화된 취수장, 정수장 운영관리를 통해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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