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양하고 복잡해진 재난, 안전사고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장 직속 ‘서울안전자문단’과 ‘건설정책자문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박두용 한국안전학회 부회장을 서울안전자문단장으로, 장승필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를 총괄건설정책자문단장으로 위촉하고 시장 집무실에서 3월31일 오후 5시10분 위촉장을 전달했다.

서울안전자문단장과 총괄건설정책자문단장은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서울안전자문단은 방재, 토목, 구조, 소방 등 각 전문분야의 대학교수, 전문가로 구성돼 평상시엔 재난예방 및 대응에 대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재난‧안전사고 발생시엔 사고 원인분석, 초기대응, 사후대책 방안 등의 자문역할을 한다.

시는 기존 관 위주의 대응 시스템은 대형화‧복합화 돼 가는 재난 및 위험요인에 대한 통합적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종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정책자문단은 계약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토질 및 기초, 토목구조 및 시공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해 토목‧건설 분야 전반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건설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심각성이 제기됨에 따라 개선대책마련 등 건설 산업 전반에 대한 혁신방안 및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간다.

송정재 서울시 안전총괄과장은 “갈수록 대형화되고 복합화되는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해 각 분야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민관이 함께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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