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지난 6월26일 일산 본원에서 베트남 교통연구원(Instutute of Transport Science and Technology, 이하 ITST)과 한-베트남 건설기술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7월1일 밝혔다.

베트남은 201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향후 고속도로 5873km, 국도 2만km, 철도 5156km의 수요가 기대된다.

ITST는 1956년 설립됐으며 베트남 교통부 산하의 직속 연구기관으로서 도로, 건설, 수자원, 토목, SOC 시설물 관리 등의 교통분야 정책 수립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 중에 있다.

또 후 탕(Do Huu Thang) ITST 부원장은 KICT와의 관계증진 및 이를 통한 베트남 교통인프라 기술력 향상에 대한 기대를 표하면서 ‘KICT-ITST-한국 중소기업간 관계증진을 통한 상생과 성장동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후 탕 부원장은 베트남 교통부 장관의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방문 등을 언급하면서 과거사 청산과 함께 강력한 미국, 프랑스, 베트남과의 투자유치 노력을 전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교통부 차관이 방한해 국내 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요청했으며 9월에는 교통부 장관이 방한해 협력을 가속화할 예정에 있음을 밝혔다. 

또 후 탕 부원장은 특히 도로건설과 관련해 유지보수 및 관리 등에 대한 KICT의 기술협력과 함께 ITST 소속 연구원의 연수기회 제공을 요청했다.

베트남 교통시스템에 대한 인증제도 구축, 지하철 공사시 시공 및 계측, 도로 부실시공에 따른 지속적인 보강에 대한 기술뿐만 아니라 관련 장비구축 방안 등에 대한 기술적 협력을 요청했다.

또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ITST 소속 연구자에 대한 KICT의 연수 및 교육을 당부했다.

이태식 원장은 대한민국을 개발도상국의 어려움을 알면서도 여전히 성장중인 국가로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KICT 산하의 도로연구소 및 지반연구소에 기술지원을 지시했다. 특히 이르면 연내에 KICT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교육참여를 제시했다.

도로포장 및 지하철 공사 등에는 단순한 시공기술 뿐만 아니라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이에 따른 기술협력과 함께 도로 이외의 SOC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KICT에서 운영중인 프로그램과 새롭게 준비중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단기-중기-장기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안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향후 베트남 장관 방한 이전에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으며 이태식 원장은 베트남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별 연구기관에 대한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